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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재생 유기농 인증' 컬렉션 출시

파타고니아, '재생 유기농 인증' 컬렉션 출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농 표준 '재생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파타고니아는 2018년부터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기업 및 전문가들과 함께 '재생 유기농 연대'를 조직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유기농 표준 인증인 '재생 유기농 인증'을 개발했다. 재생 유기농 연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재생 유기 농업은 현존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유기농 표준으로 토양을 건강한 상태로 되살리고, 동물 복지를 존중하며 농부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타고니아는 1990년부터 면 생산 방식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며 일반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목화가 환경에 해로운 사실을 인지하고 1996년부터 모든 면 제품을 유기농 면 소재로 생산해 왔다. 유기농 방식으로 기른 목화로 제작한 면은 일반 면과 품질이 비슷하거나 더 뛰어나지만 전 세계의 1% 미만의 면이 유기농으로 재배될 뿐이다. 파타고니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전체적인 농업 시스템을 재생 유기농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의류 기업으로서 이례적으로 '농업'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재생 유기 농업은 간작이나 윤작을 하고 합성 비료 등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땅을 일구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방식으로, 토양을 되살려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고 토양에 흡수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늘려 기후 위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파타고니아는 150개가 넘는 면 농장과 800명 이상의 농부들에게 재생 유기농 면 파일럿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이를 통해 생산한 유기농 면으로 '재생 유기농 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타고니아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ROC 컬렉션은 단순히 유기농 면을 사용한 단계를 넘어서, 지구 건강을 되살리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로 가기 위한 단계이며, 그 과정을 위해 파타고니아가 수십 년 동안 노력해온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더 나은 농업 방식을 고민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