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정, 기업공개 준비 착수
블록체인 기업 투자 감소하며 실제 상장은 내후년쯤 이뤄질 것으로
[파이낸셜뉴스] 국내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실제 상장 시점은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로 예상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장 정책 중 하나인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여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코인플러그가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인플러그는 최근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
목표는 내년 하반기이지만, 최근 국내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실제 코스닥 상장 시점은 오는 2023년까지 여유있게 봐야할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시리즈C 투자까지 완료하고 IPO를 신청하는 절차가 일반적인 주식시장 상장 프로세스인데, 현재 코인플러그는 시리즈B 투자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인플러그는 올해 1월 기준 국내와 해외 지식재산권을 각각 167건, 157건을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메타디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자체 분산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키핀은 지난해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물꼬를 텄고,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에도 마이키핀을 통한 비대면 결제, 블록체인 기부에서의 신원인증 등 다양한 분야 사업자로 선정되며 연내 여러 혁신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구현할 예정이다.
코인플러그는 지난 2014년 DSC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캡스톤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2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그 이듬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18년 시리즈B 후속투자까지 모두 합하면 코인플러그의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에 달한다.
한편 현재 코인플러그 외에도 국내 몇몇 블록체인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4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거래량 기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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