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증권은 9일 컴투스에 대해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성과가 급격히 저조해지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21만원에서 13만원으로 38.1%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작이었던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이 출시 초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이 출시일 이후 3일간 50억원, 10일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초기 성과가 양호했던 프랑스, 독일,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의 매출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안 연구원은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순위 하락 폭이 상당히 크다"며 "글로벌 론칭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등 각종 비용 증가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9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중으로 '워킹데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과 2022년 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의 지연 출시가 예정됐지만 신규 출시작이 연이어 실패해 차기작 성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2·4분기 컴투스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410억원, 영업이익은 41.0% 감소한 22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기존 추정치 412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431억원을 대폭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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