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정식 통관 과정 거친 대마종자유만 일반 식품으로 판매 가능
[파이낸셜뉴스] 햄프씨드 오일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며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칸나비디올(CBD)오일은 대마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이다. 해외에서는 대마 성분 중 하나인 CBD를 치료제, 미용, 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마 성분 의약품의 수입은 치료 목적에 한해서만 허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국내 의료계와 관련 학계에서 CBD 오일의 효능, 효과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어 향후 다방면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CBD 오일 제품류 판매·광고를 점검하며 'CBD오일', '햄프오일' 등을 표시했거나 CBD가 함유됐다고 표시, 광고하는 제품 1042건을 점검했다.
의료용 CBD 오일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CBD 오일로 허위, 과대, 과장 광고를 하거나 불법으로 유통되는 제품이 늘어났다. 온라인에서 의료용으로 허가 받지 않은 CBD 오일, 햄프오일 등으로 표시한 제품은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대마종자(햄프씨드)는 국내에서 2015년부터 일반 식품으로 분류돼 주로 대마종자유(햄프씨드 오일)로 제작돼 유통되고 있다.
대마종자유(햄프씨드 오일)는 다른 씨앗보다 영양소가 풍부해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 오메가6의 비율이 인체 건강에 최적화된 1:3 비율을 가졌다. 오메가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과 혈액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영양 성분들이 함유돼 있어 의료용이 아닌 일반 식품으로도 최근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대마종자유(햄프씨드 오일)도 제품에 따라 안전성이나 품질이 크게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우선 국내·외 공식 기관에서 까다로운 검증을 거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입 제품의 경우 해당 국가의 공인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는지, 그리고 필수적으로 국내 식약처의 정식 통관 과정을 거쳤는지 등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체계적이고 안전한 제조 공정이 이뤄졌는지 살펴봐야한다. 원료의 경우 종자의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는 공식 우수 종자 보증협회 AOSCA에서 인증 받은 우수한 대마 종자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대마종자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 노출을 줄인 냉 압착 공법을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현명하다.
추가적으로 더 믿을만한 대마종자유(햄프씨드 오일)을 찾고 싶다면, 100% 유기농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재배 기간 중 유기농 규정에 맞는 농사, 가공법만을 사용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유기농 마크를 취득했다면 더욱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웅진식품 햄프씨드 오일 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햄프씨드 오일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제조 과정뿐만 아니라 국내 식약처 정식 통관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하게 섭취 가능한 햄프씨드 오일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 정식 유통되는 대마종자유(햄프씨드 오일) 중에는 미국 현지에서 널리 판매되는 스포이드가 들어있는 앰플 타입의 햄프시 '햄프씨드 오일', 오일 병 타입의 홀푸드스토리 '대마종자유', 그리고 캡슐 형식의 바디닥터스 '햄프 대마종자유' 등이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