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바르베리니 궁전에서 열린 G20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문화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지난 7월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 문체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회의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시범적으로 열린 ‘특별 문화장관회의’에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정식으로 개최됐다.
참가국들은 △문화유산 보호 △문화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 △훈련과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서의 문화창의 분야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5개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이를 반영한 각료 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황 장관은 이어 이날 회의 주최 측의 공식 제안을 받아 대한민국이 강점을 지닌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황 장관은 “전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디지털 기술은 세계가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양성을 보호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번 각료 선언문에도 반영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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