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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칠레 수출 “남미 시장 출사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칠레 수출 “남미 시장 출사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 파세코 제공.

[파이낸셜뉴스]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 파세코가 베트남과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이어 칠레까지 창문형 에어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남미 시장 개척에 나섰다.

6일 파세코에 따르면 이번 수출 계약은 파세코가 국가대표 공동상표인 브랜드K를 획득한 후 진행된 것이다.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은 오는 9월 1000여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칠레에 입성하게 된다. 파세코가 수주한 초도 물량만으로도 칠레에 수출되는 전체 한국 브랜드 에어컨 물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칠레는 한국과 반대로 12월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만큼,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수출 물량 확대 및 생산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진입 장벽이 높은 남미 시장 개척에 뛰어들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제품력에 있다. 현지 최고 수준의 전기안전 및 에너지 효율 A등급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 실외기 일체형 제품임에도 소음이 적고, 뛰어난 냉방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자가설치 제품인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파세코 관계자는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칠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벽걸이 에어컨에 비해서는 3배, 중국산 창문형 에어컨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과 품질, 디자인으로 호평 받으며 일반 초도 물량보다 많은 물량으로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며 “세계적인 열돔현상으로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유럽 및 북미 등의 시장 개척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세코는 지난 3월 베트남과 싱가폴에서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올해만 창문형 에어컨 판매 개시 98일만에 10만대 이상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은 3년만에 25만대를 넘어섰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