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병목안시민공원과 수암천 전경.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수암천 주변에 자연건강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생태힐링공원 추진에 이어 건강힐링도시 조성에 나선 행보다. 이를 통해 안양시는 시민행복지수를 높이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자연건강정원은 안양역에서 수리산 공군부대 입구까지 수암천 일원에 조성된다. 수암천 유휴부지와 수리산 자락 풍부한 자연자원을 토대로 휴식-여가 공간을 조성해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안양시는 이와 관련 작년 10월5일 연구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TF팀 구성과 3차례 전략회의에 이어 올해 7월29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오는 10월4일 완료될 예정이다.
전망 엘리베이터. 사진제공=안양시
숲속도서관. 사진제공=안양시
용역 중간보고회에 따르면 산과 계곡과 하천 효용을 극대화해 다양한 계층 방문이 용이해지면 만안구 원도심이 활성화된다. 무장애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무장애길, 공중보행교, 경사진입부 에스컬레이터, 병목안시민공원 전망 엘리베이터 등이 방문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숲속의 무인독서실과 카페, 자연형 물놀이공간, 피톤치드 풍욕장 등을 통해 시민 일상을 보호하는 그린복지 서비스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중간보고서에서 나왔다.
노후 주거지역 도시재생을 연계해 유휴공간과 골목길을 가로정원 및 건강친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병목안시민공원 접근성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비슬산 치유의숲. 사진제공=안양시
자연건강정원 프로젝트는 수암천을 넘어 오는 2030년까지 관악산, 호암산, 삼봉천, 삼막천, 삼성천, 학의천 등 안양의 숲과 하천을 타고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이날 중간보고회는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에 대해 “안양에는 수려한 자연환경이 많지만 활용도가 낮은데, 수암천과 수리산 생태문화를 잘 활용해 시민행복지수를 높이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기후변화,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여가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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