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에 설치된 국가산악기상관측망.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은 수목원의 정확한 기상정보를 수집·제공하기 위해 정밀기상관측시설(국가산악기상관측망)을 수목원 안에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산림청 정부혁신사업의 하나로 설치된 해당 시설은 설치된 지역의 정확한 기상 측정으로 국민의 안전 실현을 위해 전국에 363개가 구축돼 운영 중이다. 수목원 중에서는 6번째로 국립세종수목원에 설치됐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가산악기상관측망이 측정하는 실시간 기상정보(온·습도 및 강우량 등)를 활용해 기후에 민감한 희귀·특산식물 종 보존과 정원식물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누적된 기상정보를 분석, 생물 계절변화 등의 연구에도 활용하게 된다.
측정된 기상정보는 산악기상정보시스템에서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수목원 홈페이지와 방문자센터 등 수목원 내 전광판에서도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안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찬범 국립세종수목원 박사는 “이번에 설치된 관측장비는 세종호수공원, 중앙공원의 기상환경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표준 관측지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도심 내 녹색인프라 구축에 따른 열섬 완화효과, 풍향 및 풍속의 변화 등 미세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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