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송능력+GS리테일 판매망
퀵 커머스 시장 공략 속도 낼 듯
[파이낸셜뉴스]
2일 서울 성동구 요기요플러스 용산허브 앞에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배달앱 2위 요기요가 GS리테일에 매각된다.
요기요를 인수한 GS리테일은 오프라인 판매망을 활용해 퀵 커머스(주문즉시 배송)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유한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는 지분 100%를 GS리테일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8000억원이다.
GS리테일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인수를 진행했다.
컨소시엄은 구주 인수와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DHK의 영업 활동을 즉시 지원한다고 밝혔다.
요기요를 품은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사업 연계를 통한 퀵 커머스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퀵 커머스'란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우아한 형제들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의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B마트가 대표적이다. 쿠팡은 서울 송파구에서 장보기 서비스 쿠팡이츠마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GS리테일도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 최소 5조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른것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지분을 100% 매각하라고 시정 명령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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