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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담보대출·아파트 투자… 온투업 등록 P2P사 본격 사업 시동

렌딧, 중금리신용대출 집중 공략
피플펀드, 아파트투자 3종 완판
타사들도 인력 확대·상품개발 나서

정식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로 등록해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입한 P2P기업들이 올 하반기들어 공격적인 사업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렌딧, 피플펀드, 8퍼센트, 윙크스톤파트너스 등 간판급 P2P기업들은 올 하반기 신규 상품을 선보이거나 인력충원에 나서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특히 렌딧은 지난달 금융위로부터 정식 온투업 허가를 받은 직후 H&Q 코리아로부터 504억원을 투자유치했다. 렌딧은 온투업체중에서도 중금리신용대출시장을 집중 공략해 키운 업체다. 렌딧은 이 투자금을 이용해 한동안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는데 나설 예정이다.

8퍼센트도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와 손을 잡았다. 피에스엑스는 8퍼센트를 통해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회사 임직원들이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걸고 8퍼센트를 이용해 대출을 받게 된다. 투자자는 8퍼센트를 통해 비상장주식 소유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셈이다.

피플펀드의 경우 최근 고수익투자상품을 내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판매한 아파트담보투자 프리미엄상품 3종을 선보인 지 2시간 36분만에 모두 팔았다. 이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은 연간 세전 10% 이상의 금리효과를 볼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상품3종의 투자모집금액은 총 1억9300만원이었다. 그 중 1000만원 규모의 첫 상품은 판매 시작 9분만에 최초 마감됐다.

백건우 피플펀드 소비자금융총괄이사는 "예상했던 것 보다 고객 분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보내주신 고객의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온투금융 초보투자자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P2P기업도 있다. 실제로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이달부터 개발, 경영지원 등 7개 포지션에 대한 채용을 게시했다.
등록 이전에 직원 13명 수준이였지만 올해 연말까지 50여명 수준의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금리 대출 시장을 확대하고 우량 투자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권오형 윙크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윙크스톤파트너스와 함께 새로운 금융을 이끌 온투업 대열에 합류해 협업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시장혁신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