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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대형리츠 사상 '최고'...73.5조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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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대형리츠 사상 '최고'...73.5조원 몰려

[파이낸셜뉴스] SK리츠(REITs·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대형 공모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26일 SK리츠는 지난 23~24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국내외 706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경쟁률이 42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00억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중 최고 기록이다. 수요예측에선 전체 2326억원 공모에 총 73조5000억원이 몰렸다.

확정 공모가액은 5000원으로,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은 전체 참여기관의 17.85%인 126곳이었다.

앞서 SK리츠는 지난 7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서도 155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SK리츠 관계자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그룹사 보유 우량 자산들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한 점,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했단 점 등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스폰서 리츠는 대기업이나 금융사 등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가 최대지분을 보유한 리츠다. 그 일환으로 SK리츠는 SK 본사를 비롯해 그룹사들이 입주해 있는 서린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또 SK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 클린에너지리츠는 전국 116개 주유소의 토지 및 건물을 7654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SK리츠는 향후 SK에너지 및 SK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수 입지 주유소를 전기 수소 충전소, 전기차 수리정비소 등 스페이스 플랫폼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SK리츠는 SK그룹의 우량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려 나간단 방침이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CEO)는 "SK리츠는 SK그룹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친환경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할 경우 함께 참여한다"며 "데이터 센터와 물류센터, 인프라 등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지속 편입해 글로벌 일류 복합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리츠는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와 공동주관사로 각각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 참여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9월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