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일 9월 8일 출시 유력
S시리즈 디자인에 부품 사양 낮춰
전작보다 저렴한 70~80만원 예상
렛츠고디지털이 자체 제작한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의 렌더링 이미지 레츠고디지털 제공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 '갤럭시 S21 펜에디션(FE)'이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유명 IT팁스터가 '갤럭시S21 FE 5G'가 쓰여진 매장 전시 문구를 공개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폴더블폰과 함께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3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해외 IT매체 폰아레나와 IT팁스터 등에 따르면 갤럭시S21FE의 공개일은 오는 9월 8일이 유력하고, 출시는 9~10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명 IT팁스터 맥스 웨인바흐도 '갤럭시S21 FE 5G'가 새겨진 삼성전자 매장의 전시 문구 사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속에는 갤럭시S21 FE로 추정되는 기기도 등장한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구글플레이에도 S21FE모델이 등록됐다.
갤럭시 FE시리즈는 상반기에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시리즈' 디자인 등 특징은 유지하되 일부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 부담을 줄인 모델이다. 가격대는 갤럭시S시리즈와 중저가 갤럭시A시리즈 사이에 위치한다.
애플이 오는 9월 14일 신작인 '아이폰13'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과 함께 5G 시장에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폰 아레나도 "아이폰13 라인이 9월 14일 공개할 것이란 보도를 고려할 때 갤럭시S21FE 출시 시기는 매우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신형 아이폰13시리즈 가격대는 전작인 아이폰12시리즈(약 80만~126만원)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품군도 프로맥스, 프로, 기본, 미니 등 4종이 유지된다.
가격대로 보면 아이폰의 고급형인 프로맥스, 프로모델은 갤럭시Z가 대응하고, 기본과 미니 모델은 갤럭시S21FE가 견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1 FE의 출고가는 전작인 갤럭시S20FE(89만9800원)보다 낮은 수준인 70~80만원대로 아이폰 미니모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는 동시에 5G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중국 샤오미 등에 밀려 올 2분기 4위로 추락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은 엔트리급 제품까지 5G 도입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을 적기에 적용해 지역별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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