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형제 부활' 언급한 홍준표에 "두테르테식"
홍준표 즉각 반박 "적폐수사 반성하고 석고대죄 하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 상인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2021.09.01.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자신에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같다'는 언급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두테르테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당신이야말로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이 영유아 살해범를 언급하며 흉악범을 사형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적폐수사를 지시하자 우리 진영 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하여 200여명을 구속 하고 5명을 자살케 한 분이 '형사소송법에 의거해 사형 집행을 하겠다'는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다"면서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부터 문 대통령 지시로 보수우파 궤멸수사에 앞장 섰던 지난날 적폐수사를 반성하고 국민앞에 석고대죄 하는 것이 순서다"라며 "오히려 문대통령이 두테르테처럼 수사지시를 하고 귀하는 그 집행의 선봉장에 서서 정치수사를 감행한 공로로 7단계를 뛰어 넘어 검찰 총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誤爆)이다"라며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거듭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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