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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의사 만들어, 시공간 제약없는 헬스케어 시대 열겠다" [인터뷰]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
"인공지능 의사 '왓슨' 보다
임상데이터 더 많이 늘릴 것
한의의료기술 디지털화 추진
국민·인류건강 증진에 이바지"

"AI 한의사 만들어, 시공간 제약없는 헬스케어 시대 열겠다" [인터뷰]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사진)은 13일 "국내 퀄리티가 높은 임상데이터를 보유해 인공지능(AI) 한의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연구원은 2019년부터 연구사업을 시작해 연간 3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진용 원장은 이날 대전 한의학연구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AI 한의사, 미래 융합의학, 한약가치의 새로운 제고 등을 달성해 국민과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한의학연구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의학연구원은 AI 한의사를 목표로 일을 진행하기에 투입 예산이 부족하지만 퀄리티가 높은 데이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까지 3400명의 임상데이터를 모았으며, 6년간 2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AI의사로 널리 알려진 '왓슨'보다 국내 임상 데이터를 더 많이 보유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를 이용하는 동네의원에서도 모든 국민들이 수준높은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

■작지만 강한 연구원

이진용 원장은 2050년까지 노벨상에 버금가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연구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25개 기관 중 인력이나 예산 규모에서 23번째에 해당하는 작은 연구기관에 속한다. 1994년 10월 한의학연구소로 출발해 1997년 연구원으로 승격되면서 23명의 인원이 현재는 318명으로 성장했다.

이 원장은 지난 4월 취임후 1901년도부터 노벨생리의학상을 타이틀별로 분석했다. 이 원장은 "한의학은 과학화가 어렵고 아직까지 모두 규명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한의학연구원이 해결해야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의학이 궁극에 가서 인류건강에 기어할것이라 생각했으며, 한의학연구원도 여기에 동참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의학연구원은 전문분야 노하우가 있는 스타급 한의과학자 5~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현재 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연구 특화분야로 제브라피시 연구자와 뇌과학과 한의학을 연결하는 연구자를 영입했다.

■한의학으로 국민건강 기여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에 공헌하기 위해 4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4대 전략목표는 디지털 한의학 선도·언택트시대 바이오 및 의료산업 혁신, 과학적 난제해결과 미래융합의학 주도, 사회적 관심질환 극복과 한의학 가치 혁신, 한의정보·한약자원 플램폼 강화 및 혁신기반 조성 등이다.

이진용 원장은 "4대 전략을 통해 한의학 R&D 혁신기반을 조성하고, 기초 의학연구를 확대해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한 미래 경제적 가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디지털 치료, 전자약 등 신개념 기술을 접목해 한의의료기술의 디지털화로 언택트시대에 맞춰 바이오·의료산업을 혁신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의 디지털 헬스 기술과 한의 정밀의료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는 헬스케어 시대를 열어간다는 목표다.

이 원장은 다음으로 생로병사의 원리를 이해하고 무병장수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학화 난제를 해결해 미래 융합의학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의 이론의 과학적 증명, 진단지표 표준화 등 도전적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융합의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세번째로 사회적 관심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한의약 가치 혁신에 중점을 둔다. 한의학이 강점을 가진 항노화, 아토피, 장면역, 소화장애, 정신질환 등 사회적 관심 질환을 극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성, 난치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지막으로 한의 정보와 한약자원 플랫폼 강화해 혁신 기반 조성키로 했다. 기반조성을 위해 한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약자원을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마련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