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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 배당사건 5건 중 1건만 검찰 송치

경찰,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 배당사건 5건 중 1건만 검찰 송치
/사진=뉴시스

경찰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통보받아 시도경찰청에 배당한 사건 중 5건의 1건만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3년 9개월간 경찰이 FIU로부터 통보받아 시도경찰청에 배당한 금융거래 정보는 1812건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424건, 2019년 654건, 2020년 513건이며 올해 1∼9월에는 221건이 배당됐다.

이 기간 동안 서울청은 516건으로 가장 많이 배당받았으며, 경기남부청(388건), 경기북부청(135건), 인천청(115건)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경찰이 배당 받은 건수는 총 1154건으로 전체의 63.6%이다.

하지만 이중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전체의 21.8%(395건)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와 수사가 진행 중인 491건(27.1%)을 제외하고는 796건(43.9%)이 불입건·불송치, 130건(7.2%)이 내사·수사 중지 혹은 이송으로 종결됐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4월 FIU로부터 화천대유에서 의심스런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첩보를 받았으며, 경기남부청이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번 대장동 개발 의혹 같은 권력형 비리 범죄의 단서가 금융거래 정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은 FIU 등으로부터 받는 금융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분석해 수사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