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아무리 스릴도 좋지만..미국서 지하철 서핑 즐기다 떨어져 사망

아무리 스릴도 좋지만..미국서 지하철 서핑 즐기다 떨어져 사망
지하철 서핑을 하는 한 남성. 위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상에서는 '남자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라는 제목을 가진 게시물이 간혹 올라오곤 한다. 그런 게시물에서 남성들은 목숨을 걸어야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행동을 한다. 그러나 이번엔 정말 목숨을 걸게 된 남성의 소식이다. 미국 한 남성이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 중 미끄러져 사망했다.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열차에 매달려 서핑을 하듯 묘기를 부리는 놀이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32세 남성 A씨가 지난 2일 새벽 윌리엄스버그 다리 위를 주행하던 J-트레인 위에서 발을 헛디뎌 선로에 떨어졌다. 이후 그는 뒤따라오던 다른 열차에 치여 숨졌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4시35분쯤 발생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응급구조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열차 위로 올라가는 등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절대 하면 안된다”며 “이번 사고의 영향으로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됐지만 곧 재개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재미와 스릴을 느끼기 위해 위험한 놀이를 하는 일부 사람들이 치명적인 사고를 당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뉴욕 퀸즈보로플라자역에서 14세 소년이 지하철 서핑을 하다 전동차에 떨어져 사망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