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향군인회는 예비역 군인 모임인 재향군인회 제69주년 '재향군인의 날'(10월8일) 기념행사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올해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향군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매년 '재향군인의 날'엔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대면 행사를 모두 생략하기로 했다"며 "정부 포상도 각 지방보훈청을 통해 위임 수여하고, 향군대휘장을 비롯한 향군 표창도 각급회에서 위임 수여한다"고 전했다.
이번 '재향군인의 날'엔 김형년 인천시회장 등 3명이 국민포장을 수상하며 대통령과 국무총리·보훈처장 명의 정부 포상 수상자도 46명에 이른다.
또 박윤국 포천시장 등 5명이 향군대휘장을 받는 등 총 277명에게 향군공로휘장과 향군회장 표창, 공로패, 감사패 등이 수여된다.
향군은 참전용사 후손과 향군회원 자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향군장학금(100만원)을 서울과학기술대 이주원 학생과 '천안함 용사' 고(故) 정종율 상사 아들 정모군 등 25명에게 각각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내부망을 통해 각급회와 회원들에게 전한 '재항군인의 날' 기념사에서 "향군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병력 동원을 위한 준군사조직으로 창설된 태생적인 안보단체"라며 "향군은 지난 70년 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나 국가안보 위기가 있을 때마다 안보의 제2보루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향군 창설 69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이런 자부심을 갖고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향군은 내년 창설 70주년을 앞두고 태극기와 향군 로고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바탕으로 숫자 '70'을 형상화한 엠블럼도 확정 발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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