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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1년6개월 무단통행' 3500만원 체납 승용차 잡았다

'하이패스 1년6개월 무단통행' 3500만원 체납 승용차 잡았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경북 칠곡군 한국도로공사 가산영업소 인근에서 당시 전국 고속도로 최고 체납건수를 기록한 차량이 단속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제공.) 2021.10.12/뉴스1

(원주·칠곡=뉴스1) 신관호 기자 = 1년 6개월 동안 전국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으로 이용한 체납 승용차의 운전자가 적발됐다.

해당 승용차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건수만 1300건을 넘는 등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건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해당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경북 칠곡군 한국도로공사 가산영업소 인근에서 체납차량으로 단속됐다.

이 차량은 최근 1년 6개월 동안 하이패스 잔액이 없는 상태에서 전국의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통행료 체납건수는 1391건으로, 월 평균 77건의 체납을 발생시킨 셈이다. 그 체납금액은 부가통행료를 포함해 350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건수 중 최고치면서 최고 체납액이기도 하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체납단속팀은 해당차를 찾기 위해 최근 몇 달간 그 차의 이동경로와 차적지를 추적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도로공사 가산영업소 인근을 이동하는 것을 확인, 추적해 차량을 단속한 것이다.

해당 차는 단속 당일 강제인도 조치됐으며, 향후 공매 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체납단속팀은 “해당차를 빠른 시일 내 공매 처리해 미납통행료를 정산할 예정이다”며 “통행료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 고액 상습체납차량의 강제인도를 비롯해 적극적인 현장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