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출근시간에 30분 돌아 여직원과 카풀 사연 올라와
차안에서 낯선 여성과 남편 같이 있는것 불쾌
부인 "이혼할 것"
[파이낸셜뉴스]
남편이 같은 회사 사회 초년생 여직원과 비밀리에 카풀을 한다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뉴스1
남편이 같은 회사 여직원과 카풀을 하기 위해 출근시간에 30분을 돌아간다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아내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오늘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남편이 여직원과 카풀을 하다가 걸렸다'는 내용의 글이 눈에 띈다.
글쓴이는 "여직원 집은 우리집에서 20분 가량 떨어진 곳이다. 회사는 반대쪽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그 분을 태우려면 아침, 그 바쁜 시간에 최소 30분은 더 돌아가야 된다는 얘긴데 이게 아무 감정없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글쓴이는 "남편은 (여직원이)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학자금도 많이 남았는데 집이 멀어서 몇 번 지각을 해 혼나는게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에 그랬다더라.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용서가 안된다"고 분노했다.
이어 글쓴이는 "카풀은 남편이 말실수를 해서 어쩌다 걸린 것이다. 남편이 차 안에서 낯선 여성과 단 둘이 몇 십 분씩 같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이후 글쓴이는 추가적으로 글을 남겨 "이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풀을 기분 나빠하는 나를 의심병, 정신병자라며 욕한 그 사람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회사 가는 길이면 이해를 하는데 반대로 돌아가면서까지 카풀하는 건 오버", "블랙박스 확인해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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