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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기시다 내일 첫 통화할 듯…日 새 내각 출범 11일만(종합)

文대통령-기시다 내일 첫 통화할 듯…日 새 내각 출범 11일만(종합)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2021.7.16/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 첫 정상통화가 오는 15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이후 11일 만이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현재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의 통화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으로 오는 15일 통화가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4일 첫 전화 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한 매체는 일본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당초 14일 오후 6시 통화를 하기로 했다가 밤 8시로 시간을 변경했고, 우리 정부가 이튿날인 15일에 할 것을 다시 제안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정상 간 통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 통화에서 "일정을 조율 중으로 오늘이나 내일 있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도 청와대는 한일 정상통화 추진과 관련해 "현재 통화를 조율 중에 있다"며 "일정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5일 통화하게 된다면 지난 4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이후 11일 만으로 전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8일)보다 3일가량 늦어지는 셈이다.

한일 정상 간 통화로 범위를 넓히면 스가 전 총리가 취임했던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 취임 당일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시작으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1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각각 전화 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하게 되면 7번째 정상통화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