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 귀어 희망 도시민에게 살기 좋은 어촌마을 소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가 수협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제4회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해 귀어 희망 도시민에게 살기 좋은 전남의 어촌 마을을 소개한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규모 인원의 집합이 어려워 도시민이 전남의 다양한 어촌을 영상으로 생생히 느껴볼 수 있도록 온택트 행사로 준비했다. 어촌계장, 우수 귀어인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화 및 온라인 상담도 마련했다.
행사는 '제4회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 누리집에서 펼쳐진다. 누리집에서는 여수시, 순천시, 보성군, 영광군, 해남군, 장흥군, 강진군, 고흥군, 함평군, 진도군 등 10개 시·군 29개 어촌계 현황을 비롯해 주민의 귀어 유치 의지, 특산물·빈집 소개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군별 귀어귀촌 지원 정책 등도 홍보한다.
우수 귀어인, 귀어귀촌 전문가, 어촌계장 등과 상담한 후 설문지를 작성한 엑스포 참가자에겐 모바일 음료권, 도시민 직거래망 '바이씨'의 상품권도 제공한다.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엑스포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남 어촌에서 3박4일을 지낼 수 있는 '제2차 전남어촌탐구생활', 한 달 간 전남 어촌에서 머물며 현장체험을 해보는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등 프로그램 참여자도 모집한다.
앞서 센터는 이번 엑스포를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남 어촌마을의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성공 귀어인들의 영상을 제작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대도시 귀어촌 희망 도시민 1200여명에게 초청 문자를 발송하고, 온라인·모바일·SNS 등을 활용한 홍보도 펼쳤다.
이 박람회는 지난 2018년 장흥에서 처음 시작해 2019년 목포에서 제2회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박람회를 통해 귀어귀촌에 성공한 도시민은 현재까지 30여명에 이른다.
강성운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전남 어촌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고, 어촌계의 장벽도 크게 낮아졌다"며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전남 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조사'에서 전남지역은 귀농 2347가구 3108명, 귀어 302가구 387명, 귀촌 3만377가구 3만8366명 등 총 3만326가구 4만1861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 귀농귀어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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