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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코로나로 멈췄던 연극 '더 드레서' 다시 돌아온다

1년 전 코로나로 멈췄던 연극 '더 드레서' 다시 돌아온다
연극 '더 드레서'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파이낸셜뉴스] 국립정동극장과 쇼틱씨어터컴퍼니는 다음달 16일 배우 '송승환'이 선택한 연극 '더 드레서'를 개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더 드레서'는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국공립문화시설 휴관 조치로 총 48회차 중 19회차 공연 후 중단되었다. 연극 '더 드레서'는 작품 선정부터 '배우'에 주목해 그의 인생과 철학을 담아낸 연극을 선보이는 국립정동극장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송승환 배우와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올해 다시 관객에 선보인다.

연극 '더 드레서'는 20세기 후반 최고의 연극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로널드 하우드의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배우와 그와 오랜 시간 함께한 드레서가 나눈 '삶'과 '인생'이라는 치열한 이야기가 현재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에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에도 영화 '정직한 후보' 등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장유정' 연출이 참여하여 무대 어법을 극대화해 더 맛깔나는 장면을 준비한다. 특히 인터미션 없는 구성을 통해 밀도 높은 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더 드레서'는 송승환 배우와 함께 기존 배우인 오만석,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와 새로운 배우인 김다현, 양소민, 유병훈이 합류하여 다시 한번 명작의 귀환을 알린다.

지난해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 선생님 역의 '송승환' 배우와 의상 담당자 노먼 역에 '오만석' 배우는 다시 한번 짙어진 연기의 합을 보인다. 새로운 노먼 역으로는 '김다현' 배우가 참여하여 '선생님'과 '노먼'의 색다른 연기 호흡으로 놓칠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망을 그려 나갈 예정이다.

배우 '송승환'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노(老)역의 배우로 인생 3막을 열겠다는 포부로 참여해, 관록의 명연기를 선보여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동해 온 송승환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대표이자 배우이기도 한 주인공 '선생님'역을 맞춤옷을 입은 듯 표현하겠다는 포부다. 배우 송승환은 "실제 역할이 고민하는 내용과 현실 속 나의 고민이 다르지 않아 이입이 더 되었다"고 말하며 작품과 역할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