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ES가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공개하고 개발 청사진을 공유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한송네오택이 인수한 신화아이티가 국내 벤처기업 최초로 '꿈의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한송네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65원(8.87%) 오른 2045원에 거래 중이다. S
ES는 이날과 전날 양일에 걸쳐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배터리 월드 2021(Batteryworld2021)’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를 통해 SES는 배터리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전기차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배터리 개발 및 생산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ES는 지난달 28일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해 콘퍼런스에서 공개한다고 밝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SES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주행성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고, 안전성을 보완했다고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당 250~300Wh인 반면,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는 ㎏당 417Wh(L당 935Wh)에 이르기때문에 주행거리는 약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송네오텍은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2차전기 소재 전문 기업 ‘신화아이티’를 49억 원에 인수해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신화아이티는 2차전지용 ‘리드탭’ 전문 제조기업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대형 리드탭부터 휴대폰o노트북 등 소형 리드탭까지 생산하고 있다.
신화아이티는 국내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미국 Q사, S사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리드탭 공급문의를 받고 있다. 리드탭은 이차전지의 음극과 양극판을 외부와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리드탭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에 모두 사용된다. 하지만 고전압, 고밀도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의 리드탭이 필요하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30% 이상 증가된 에너지 밀도와 속도 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리드탭을 개발했고,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시제품용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외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상당한 기술 격차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신화아이티의 리드탭은 금속 끝 부분을 '엣지(Edge) 가공' 처리해 배터리 내부 다른 소재가 팽창해도 터지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신화아이티는 리드탭 제작 과정에서 저온 융착 기술을 활용해 폴리머수지(PP) 소재의 필름을 금속 표면에 부착한다. PP필름은 리드탭 위에 융착돼 배터리와 리드탭을 접합, 밀봉시키는 역할을 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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