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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수입, 호주·베트남 외에 러시아·사우디·인도네시아 떠올라

요소수 수입, 호주·베트남 외에 러시아·사우디·인도네시아 떠올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전주시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리 정부가 전 세계 요소수 수입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주, 베트남 외에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과도 밀도있는 협의를 타진 중이다.

9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계약 물량 중 빨리 수입하고자 하는게 1만8000여t으로 그 중 이미 수출검사를 신청해놓은 물량이 7000여t이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각별하게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요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중대사관 중심으로 교섭이 이뤄지지만 외교부 뿐 아니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해관(관세청) 등 유관 부문과 전방위적 접촉을 실시하는 중이다.

이 당국자는 "북경에 있는 주중 대사관은 정부를 대표하는 거니까 장하성 대사 포함 각 외교관들이 상무부, 세관, 지방정부 등 유관부문에서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호주 물량을 긴급하게 수송하기 위해 수송기 영공 통과 신청 대상국과의 협의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과도 통관 등 외교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유관 정부 뿐 아니라 업계, 무역관, 민간, 반관·반민 등 모든 부문이 대체수입처를 파악하고 발굴하고자 전방위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며 "잠재적 가능성 높은 나라가 러시아,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으로 몇몇 국가에 대해 특별히 밀도있게 타진하고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