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가 중구 청구동 골목길에 여성안심구역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중구 청구동 여성안심구역 일대에 도로표지병과 여성안심구역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중부서는 최근 여성 대상 범죄가 잇따라 심야 귀갓길 여성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킨다고 판단, 골목길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설치된 장소는 노후 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여성 1인 가구가 많거나, 좁은 골목길이 길게 늘어져 가로등이나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는 곳이다.
중부서 범죄예방진단팀은 지방자치단체 등 전문업체와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골목길 200m 구간에 바닥 도로표지병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로표지병은 바닥에서 불빛이 올라와 범죄 충동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안전과 주거 안심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경 협력뿐만 아니라 경찰예산을 활용한 범죄예방 인프라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서는 지난 8엘에도 장중총 2가 주거안심구역에 동국대 학생들과 협업해 후방감시 미러시트 부착 사업을 실시 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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