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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거래 보고 미흡" 금감원, 카카오뱅크에 개선 요구

"의심거래 보고 미흡" 금감원, 카카오뱅크에 개선 요구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의심 거래 보고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 5일 카카오뱅크에 대한 검사 결과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업무 운영 미흡, 신상품에 대한 자금세탁 위험 평가 업무 불합리, 고객 확인 업무의 운영 문제 등 3건을 개선하라고 통보했다.

카카오뱅크는 부서별로 이상 거래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상 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지만 의심스러운 거래를 검토하거나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우선 해외 송금과 관련해 국내 송금인 기준으로만 모니터링 하다 보니 분할 송금 의심 거래 등에 대한 경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과도한 해외 송금에 대해서도 증빙서류를 확인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에서 제외한 사례도 나왔다.

신상품 출시 때도 자금세탁 위험을 평가하지 않았고, 자금세탁 위험 평가 결과에 따른 위험 경감 조치 등 후속 조치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었다는 점도 발견됐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영문명 및 상세주소 등 정보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의 경우 수정해야 하는 규정도 꼼꼼히 지키라고 지적 받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