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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한샘 2대 주주, 주총 앞두고 실력 행사

[fn마켓워치]한샘 2대 주주, 주총 앞두고 실력 행사

[파이낸셜뉴스] 한샘 2대 주주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실력 행사에 나섰다. 대주주의 기업가치 독점행태에 대한 반대 입장과 독립된 이사회를 요구해서다.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 펀드는 23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신청’과 ‘임시주주총회 검사인 선임신청’을 제기했다.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 펀드는 한샘 지분 9.23%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17일 한샘에 주주명부와 전자투표 도입을 요청했다. 다만 한샘으로부터 이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 펀드는 주주명부를 확보한 후 의결권대리행사활동에 나선다. 일반주주들을 규합키로 했다.

앞서 한샘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지난 10월 25일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샘 주식 652만주(총발행주식의 27.7%)를 총 1조4500억원(주당 약 22만원)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 펀드는 "한샘이 지금이라도 상법상 모든 주주들에게 부여된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권을 보장할 것과 즉각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의결권을 원활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 펀드는 보유중인 한샘 주식 217만3945주(발행주식총수의 9.23%)의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하는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