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11개월 만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 매체 명보는 싱가포르 신문 연합조보를 인용, 중국이 국내 석탄 공급 부족을 메우고 전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호주산 석탄 수입에 대한 첫 통과 절차를 밟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호주로부터 수입한 석탄 규모는 279만t이다. 이들 석탄 대부분은 발전용이지만 77만8000t은 제철용 원료탄(점결탄)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이들 석탄은 그 동안 통관이 되지 않아 중국 항구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달 중순 전력난이 해소됐다고 주장했지만 아직 불안전 요소가 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커창 총리가 전날 상하이 한 화력발전소를 시찰하면서 "전력은 경제 운영의 동력으로서 민생용 전력과 기업의 정상적 생산을 위한 전력을 보장해야 한다.
전력 공급 제한 현상이 다시 출현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이런 속사정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10월 기준 3억5709만t의 석탄을 생산했다. 6년 7개월만에 최대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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