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검은색 패딩 점퍼를 입은 남성은 무언가를 들고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섰다. 매장에 비치된 비닐봉투에 담은 뒤 그 무언가를 냉동고에 갖다 버렸다. 냉동고 속 사진에는 닭가슴살, 고구마, 콜라 등이 버려져 있었다. 포장도 뜯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통기한이 지나 버린 것으로 추정됐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냉동고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간 남성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무인으로 운영되는 한 아이스크림 점포에 붙은 전단지 사진이 올라왔다. 전단지는 점포 폐쇄회로(CC)TV 영상을 캡처한 사진 여러 장과 점포 업주의 경고문으로 이뤄져 있었다.
경고문에는 “2021년 12월 3일 오전 5시 36분,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하신 분 엄중 처벌하겠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한 두 번도 아니고 CCTV 확인하고 몇 번 용서해 드렸는데 계속 이러시니 구청과 경찰서에 신고했다”면서 “구청 음식물쓰레기 벌금 30만원과 경찰서 경범죄처벌법 100만원 즉결로, 벌금 준비하시라”고 경고했다.
업주는 “쓰레기봉투값 얼마 한다고 이러시는지요”라면서 “젊으신 분이 이러시면 안 돼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번의 기회는 드리겠다.
이제라도 와서 사과하시면 조용히 넘어가 드리겠다”면서 “다시는 이러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그리고선 “얼굴 공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도 안 쓰고 매장 출입하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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