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홍준표, 왜 정치인생 4개월에 지셨냐" 맞불
"이재명과 문재인 두 사람의 방향 다르지 않다"
"조동연, 더이상 어디에도 사과하지 않았으면...응원한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윤호중 원내대표, 고민정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그러게 왜 정치인생 4개월에 지셨냐"며 맞받아쳤다. 홍 의원은 앞서 고 의원을 "쓸데없는 고민만 많은 분"이라고 저격한 바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진행자가 홍 의원 답변에 육성으로 댓글을 남겨달라고 고 의원에게 요청했다. 이에 고 의원은 "그러게 왜 정치인생 4개월에게 지셨습니까"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홍 의원은 청년 소통 플랫폼 '청춘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5일 올라온 "고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 "쓸데없는 고민만 많은 분"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코로나 지원금,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고 의원은 "같은 듯 다른 듯한 모양새가 있다"라며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 서로 지지율을 깎아 먹고 내부분열이 생기고, 그것만큼 저쪽 진영에서 바라는 바가 없을거다. 그러나 그걸 청와대도 알고, 이 후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 의원은 "저쪽 진영에서는 다른 부분들만 계속 부각하면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처럼 자꾸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면서 "'이재명과 문재인, 두 사람의 방향이 다른가'라는 큰 질문을 주신다면 저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감정이입도 굉장히 많이 됐다"라며 "더이상 어디에도 사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응원하고 그녀의 편이 될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 전 위원장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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