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가 아내 캐리 존슨 여사와 함께 연례 보수당 컨퍼런스 현장을 떠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57세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의 3번째 부인이 둘째를 출산했다. 존슨은 이로써 자녀가 7명으로 늘었으며 영국 총리 역사상 재임중 둘째를 얻은 첫 총리가 됐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존슨의 부인인 33세 캐리 존슨 여사가 이날 오전 런던의 한 병원에서 딸을 낳았다고 밝혔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 모두 양호하다고 알려졌다.
존슨은 1987년 첫 번째 부인 알레그라 모스틴 오언과 결혼했지만 5년 뒤 마리나 휠러와 불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존슨은 휠러와 결혼해서는 슬하 4명의 자녀를 뒀고 2018년에 25년의 결혼생활을 끝냈다. 존슨은 런던 시장 시절 아트 딜러 헬렌 매킨타이어와 교제중 혼외자 딸 1명을 얻었다.
존슨은 현재 부인인 존슨 여사와 교제 중에 지난해 4월 아들을 얻었다. 그는 올해 5월 말에 존슨 여사와 비공식으로 결혼하여 약 200년만에 처음으로 재임 중에 결혼한 총리가 됐다.
취임 전부터 복잡한 여성 편력으로 구설에 올랐던 존슨은 최근에 코로나19 봉쇄 중 관저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달 보도에서 총리 관저 직원들이 코로나19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에 몰래 관저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존슨은 이와 관련해 몰랐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