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금리인상 우려에 580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2% 오른 587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금리인상 우려에 580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2% 오른 587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0.1% 오른 475만5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장 초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비트코인은 6100만원, 이더리움은 510만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장 후반 매물이 집중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급락세는 14~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높아진 경계심리가 투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FOMC에서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가속화해 내년 3월 조기 종료 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 조기종료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일정도 앞당겨 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올해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이 모두 치솟았지만 금리인상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게 될 경우 시장이 약세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1만1244.23포인트로 전날보다 6.7%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8.0% 빠졌다.
14일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1만1244.23포인트로 전날보다 6.7%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8.0% 빠졌다./사진=fnDB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74.4%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71.9% 증가하였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1.0%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77.6%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7.8% 상승해 98.5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광고산업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12.8%로 가장 컸다. 소셜네트워킹 관련 가상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45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52.1% 상승했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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