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입점 에이치엠푸드
고품질 춘천닭갈비 밀키트 제작
‘99데이’ 행사서 최고 매출 달성
윤병민 에이치엠푸드 대표
이우정 위메프 매니저
"3일 만에 매출 1억원을 올리고, 주문 폭주로 일주일 내내 자정까지 포장 작업을 하던 당시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60대 닭갈비 사장님이 고집해온 '품질'과 20대 이커머스업체 MD의 '트렌디함'이 만나 '대박'을 냈다. 에이치엠푸드 윤병민 대표와 위메프 상품기획팀 이우정 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춘천에서 10년째 닭갈비를 생산, 판매하는 윤 대표는 매출 증대와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윤 대표는 "초기에 경험 부족으로 상품 구성이나 콘텐츠 확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월 매출이 25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이 매니저와 협업해 위메프에서 판매하면서 3개월 만에 월간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이 매니저는 "캠핑족 증가 등으로 닭갈비 밀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한 달 넘게 닭갈비 제조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에이치엠푸드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판매를 막 시작한 터라 가격이 비싸고, 제품 이미지와 상세 페이지도 허술했다. 하지만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데다 국내산 원육과 야채를 사용한다는 강점이 있어 큐레이션을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엠푸드의 닭갈비 제품은 위메프 입점 3개월 만에 하루 매출 3700만원을 기록했고, '99데이' 행사 3일간 약 1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금은 특가가 아닌, 상시 판매로도 월 300만~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매니저는 "간결한 브랜드명 사용, 전문 제품컷 제작 등 온라인 판매 기초를 다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포토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 유입과 재구매율을 높였고, 파트너사가 품질유지와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여 자력으로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에이치엠푸드와의 협업 이 외에 자신의 트렌디한 감각을 십분 활용해 SNS, 유튜브 등에서 떠오르는 트렌드 상품을 소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기획전으로는 민트초코 디저트 열풍에서 착안한 '민초단', 복고풍 트렌드에서 착안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금쪽이' 솔루션(육아 아이템 기획전) 등이 있다.
이 매니저는 "위메프의 강점이 '특가'인 만큼 우선 가격 경쟁력을 만들고, 다음으로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 수요에 판매자와 MD가 느끼는 특장점을 연결해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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