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글플레이스토어(구글플레이) 결제 안전망이 더 촘촘해진다. 일회성 혜택을 미끼로 매월 정기결제 또는 연간 멤버십을 유도하는 서비스가 오는 2022년 1월 17일부터 차단될 예정이다.
전 세계 앱 개발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구글플레이 핵심 인프라인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은 신용카드, 직불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기프트카드, 문화상품권,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픽코마 등 다양한 서비스가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 프랑스와 일본 등 현지 시장 선두에 오르고 있다.
구글플레이 로고. 구글 제공
22일 구글플레이 정책센터에 따르면 앞으로 개발자들은 앱 안에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를 오도해서는 안 된다. 정기구독 조건 및 비용 등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
구글플레이 측은 정기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 구독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가치가 제공돼야 한다면서 사용자에게 일회성 혜택을 제공하는 부문에 대해 정기결제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결제를 통해 인센티브 또는 프로모션 보너스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정기결제 기간 중 제공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가치를 보완하는 개념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정기결제 정책을 변경한 배경으로 꼽은 악용 사례는 다양하다.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월간 구독을 자동으로 갱신하고 매월 청구하거나, ‘무료 평가판’이나 ‘프리미엄 멤버십 체험-3일 무료’처럼 구독 유형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는 경우다.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구글 앱 소비자는 유료 앱, 게임 아이템, 음원재생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안전하게 결제(인앱결제 등)하는 한편 환불과 구독취소 등 민원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측은 개발자는 앱에서 사용자가 구독을 관리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구글플레이도 소비자 민원처리와 결제 환불 등 사후관리를 비롯해 보안을 위한 검수 시스템 운영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