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홈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에 탑재되는 라이다센서 자체 개발을 통해 핵심 기술 5건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코스닥 상장사 에브리봇은 삼성전자 로봇사업부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가정용 서비스로봇 개발업체다.
27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에브리봇은 전 거래일 대비 2350원(8.25%) 오른 3만원에 거래 중이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는 주로 레이저 거리 감지 센서를 고속으로 360도 회전시켜 전방향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에브리봇이 이번에 개발한 라이다센서는 기존 라이다센서들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다. 기존 라이다센서에 적용되던 저가형 DC 모터와 회전벨트 대신 아우터로터 타입의 BLDC 모터를 적용하여 소음 저감 및 각도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라이다센서의 내구성 저하의 핵심 원인인 슬립링을 제거하고,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그 외에도 센서의 노이즈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노이즈 필터를 개발하여 거리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한편 에브리봇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로보스핀 기술이 적용된 로봇청소기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특허 2건, 해외 특허 3건을 이미 출원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2년여간의 지속적인 공동 개발로 다수의 핵심 기술이 탄생 중이고, 현재도 협업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
현재 에브리봇은 홈서비스 로봇의 기본 플랫폼 구축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으며, 최근에는 AI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인공지능과 IoT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 공간 확충을 위한 건물 매입과 개발 인력 충원, AI 핵심 기술 보유 기업과의 기술 제휴 등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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