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이재명 뽑지 말고 심자? 1000만 탈모인 이재명 탈모 공약에 흔들린다

이재명 탈모 건보적용 공약 추진이 표심 요동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후보 지지글 올라와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뽑지 말고 심자? 1000만 탈모인 이재명 탈모 공약에 흔들린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 캡쳐

탈모인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서다. 민주당 선대위는 탈모약의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반응이 뜨겁자 이를 이 후보 공약에 포함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오늘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이 후보의 탈모약 건보적용 공약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속속 나오고 있다.

2030 청년 이용자가 많은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탈모갤러리'에는 민주당 선대위의 새로운 선거 슬로건인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응용해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홍보이미지(짤)이 올라왔다.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이재명 당선 확정', '이재명 찍는다', '5년 동안 탈모약 먹는 사람으로서 할 수만 있다면 2표 주고 싶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 후보가 탈모약 공약을 언급한 이후 3~4일 '탈모약 이재명'으로 검색되는 글만 80여건에 달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이 '탈모약 때문에 이재명 뽑겠다는 거 농담이죠'라는 글에는 '이게 장난 같냐', '탈모가 너에게 장난일지 몰라도 여기(탈모갤러리)는 진심이다', '공약만 지키면 링컨·메르켈(전 독일 총리)이 나와도 이재명 뽑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탈모를 겪고 있는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4일 "1000만 탈모인 여러분, 이재명으로 단결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탈모는 질병이다. 그 스트레스, 그 고통, 그 눈길들,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탈모는 취업, 연애 등 인간으로서 자존의 문제"라며 "이 후보의 제안에 저를 포함한 1000만 탈모인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며 "저도 더 용맹정진해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단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뽑지 말고 심자? 1000만 탈모인 이재명 탈모 공약에 흔들린다
이재명 유튜브 갈무리.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