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수술 과정서 척추 동맥 손상 예방
합병증 위험 낮추는 수술 감시법 제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홍재택(사진),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이동훈 교수팀이 최근 열린 제61차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정현 학술상'을 수상했다.
13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홍재택, 이동훈 교수팀은 지난 11일 우정현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우정현 학술상'은 최근 2년 간 국내 신경외과 분야 의료진이 발표한 척추 질환 관련 논문 중에서 임상적 중요도 및 학술적 가치가 가장 높은 연구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홍재택, 이동훈 교수팀은 '경추수술에서 인도시아닌 그린 혈관 조영술과 도플러 초음파를 이용한 척추 동맥의 수술 중 감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상위 경추 수술 과정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척추 동맥 손상을 방지 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제시해 학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의 상부 경추 수술 감시법은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홍 교수팀이 제시한 감시법은 혈관 조영술과 초음파를 활용해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경추 동맥의 위치와 상태, 혈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척추 동맥 손상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는 "상부 경추 주변에는 많은 혈관이 지나고, 해부학적으로 변이가 많아 수술의 난도가 매우 높으며 따라서 수술 후 합병증 발생도 잦다"며 "새로운 수술 감시법을 활용하면 고위험 환자도 혈관손상과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상을 수상한 연구는 미국신경외과학회의 학술지 뉴로서지컬 포커스 최근호에 게재된 바 있다.
한편, 경추 수술 분야의 권위자인 홍재택 교수는 세계적 의과학 학술전문 출판사 Thieme에서 출간한 '경추 변형 수술' 교과서 출간에 참여해 국내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상부 경추 변형 질환의 수술적 치료' 챕터를 단독 저술하는 등 세계적으로 임상과 학술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 홍 교수는 은평성모병원의 연구 분야를 총괄하는 연구부원장으로 재직하며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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