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 바람 의심 사연 올라와
묘한 집안 분위기에 여자의 촉 발동
사연 올린 글쓴이 "증거 찾겠다 조언 달라"
[파이낸셜뉴스]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부부. /사진=fnDB
출산 후 집에 돌아왔더니 침대에서 낯선 여자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조언을 구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늘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집에 여자 흔적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글쓴이 A씨는 검진받으러 갔다가 혈압 때문에 바로 다음 날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해 아기를 낳았다.
A씨는 "출산 당시 했던 피 검사 결과랑 아기 상태를 보기 위해 대학 병원에 한 번 더 가야 하는데 남편이 일 생겼다고 하루 미루자고 하더라"라며 "바쁜 남편 힘들까 봐 친언니한테 부탁해 병원 갔다가 볼일이 있어 집에 혼자 왔다"고 말했다.
집에 들어온 A씨는 묘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일종의 여자의 촉이었다. 그는 "이불과 매트가 정리가 안 돼 있더라. 정리하려고 보니 이불에 파우더 같은 화장품이 묻어 있었다"고 했다. 침대 매트리스 덮개 바꾸려다가 침대 틈에 끼어 있던 귀걸이 한 짝을 발견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그는 "아무리 봐도 제 것이 아니었다.
전 임신하고 몸에 있는 모든 장신구를 빼고 있었기에 더더욱 제 것이 아니었다"면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애써 참고 귀걸이만 가지고 집에 온 흔적 없이 조리원에 돌아왔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평소와 다름없고 전혀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아 혼란스러웠다"며 집이 비어 있을 때 가서 증거를 찾고 아파트 입구와 엘리베이터 CCTV도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A씨는 "참 인생 굴곡 없이 평탄하게 살았는데 지금은 멘탈이 나갔다"며 "제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들이 있으면 코치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News1 DB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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