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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던 국힘 청년보좌역 2人 "변화봤다"..선대위 복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가겠다는 윤 후보 말씀에 뜨거운 진정성을 느꼈다"
"윤 후보 포용력에 우리 당의 가치가 있다고 믿어"

떠났던 국힘 청년보좌역 2人 "변화봤다"..선대위 복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폰석열' 논란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갈등끝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원회 청년보좌역직을 사퇴했던 곽승용·한상현씨가 20일 선대위에 복귀했다. 이들이 선대본부를 떠난 지 약 2주만이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퇴할 당시 저의 사태가 당을 변화시키는 작은 불씨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저의 그 간절한 희망의 끈을 후보가 외면하지 않으셨다"며 복귀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달라진 캠프와 후보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감사했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가겠다는 후보 말씀에 뜨거운 진정성을 느꼈다"며 사퇴 결정을 번복한 계기를 설명했다.

함께 복귀의사를 밝힌 한씨도 "(저의 사퇴라는) 과한 행동으로라도 당을 흔들어 깨우고 싶었다. 지난 2주의 시간 동안 저는 다시 희망을 봤다"며 "청년 보좌역직에 복귀해 젊은 목소리를 변화한 당에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남동현 청년보좌역은 "두 분의 사퇴선언 이후 상황도 고려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두 분의 정체성과 방향이 윤 후보 당선을 바라보고 있었는 지와 복귀가 전체 청년 보좌역의 정체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떠한 심경에 변화가 있었는지 모두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꼭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씨는 "(윤) 후보와 (복귀를 위한) 직접 소통은 없었다. 사퇴 직후 캠프에서 복귀해서 함께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곽씨와 한씨는 이날 "이번 (문재인)정부는 실패했다", "지난 5년간 본인들이 듣고 싶은 목소리만 듣고 대다수의 청년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정반대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현 정부에 대해 거듭 날을 세웠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