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통합 스타트업 볼드나인
시리즈A서 50억원 투자받아
메타버스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D2SF로부터 공동으로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공동투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밖에 풀필먼트 IT 스타트업 '볼드나인'은 5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디자인 SW 개발사 엔닷라이트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8월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추진한 브릿지 라운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SF가 공동으로 투자한 최초 사례다.
엔닷라이트는 유니티,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 '엔닷캐드'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엔닷캐드는 일반 이용자도 쉽고 빠르게 전문가 수준의 3D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3D 엔진을 개발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3D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 및 이해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개발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며, 엔닷캐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기능 고도화 및 NFT로의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국내 최고의 IT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전략투자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풀필먼트 IT 스타트업 볼드나인은 지난 2018년 11월 창업 이후 처음으로 5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포스코 기술투자와 베일리PE가 주관했으며 국내 유수의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이마트, SSG.COM, 티몬, CJ 등에서 물류 경험을 쌓은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 볼드나인은 이커머스 서비스에 최적화된 IT 시스템을 제공하는 센터관리시스템(WMS)과 주문관리시스템(OMS)를 자체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볼드나인이 개발한 WMS는 온라인 판매자별 다수의 버추얼 브랜드 운영을 통한 효율적인 다중 마켓 채널과 상품 재고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특허로 등록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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