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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셋이 함께 살 순 없다'…윤여정이 바람 피운 내게 한 말"

조영남 "'셋이 함께 살 순 없다'…윤여정이 바람 피운 내게 한 말"
가수 조영남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삶을 돌아본 자전적 회고록 '예스터데이'에서 전처인 배우 윤여정과의 사랑을 시작한 순간과 이혼을 한 순간 등애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문학세계사를 통해 '예스터데이-조영남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이하 '예스터데이')를 발간한 조영남은 책에서 "내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르는, 그리고 내 전 생애를 돌아보는 이 책에서 윤여정을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직무 유기이고 위선"이라며 윤여정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윤여정을 서울 무교동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몸은 가냘프고 야리여리했는데, 인상이 정말 좋았고 똑똑해 보였다"라며 "윤여정의 인상은 정말 특별하면서 매력적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독특한 자기만의 아우라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예쁘고 발랄하고 거기에 총명하기까지 했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쎄시봉 멤버들의 짓궂고 장난기 어린 말들을 어렵지 않게 받아 내어 남자들로부터도 인기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윤여정에 대해 "천생 광대 기질을 타고나 기준이나 원칙, 룰, 질서 따위에 집착하지 않는 나와는 전혀 다른 곧고 성실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윤여정과의 결혼 과정에 대해 조영남은 "5년 정도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군 제대까지 윤여정과 1년 정도 연애를 거쳐서 부부로서의 연을 맺은 게 1974년이었다"라며 "군대 시절 내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전도 성회에서 특별 복음 성가를 노래한 게 계기가 되어, 미국 플로리다 주의 트리니티 신학 대학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우리 둘은 가족을 이루어 미국 이민 생활을 하게 된다"라고 회고했다.

조영남은 "우리의 결혼 생활은 매우 순탄했다"면서 "윤여정은 아이도 잘 키우고 살림도 썩 잘했다"라고 표현했다.

조영남은 바람을 피운 뒤 윤여정과 이혼을 하게 된 과정도 소상히 책에 옮겨놨다. 그는 "우리가 헤어지게 된 것은 내가 누누이 말했지만, 순전히 내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라며 "나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지랄발광을 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녀가 남긴 말은 딱 한 마디였다, '셋이 함께 살 순 없다.' 이렇게 되었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헤어져 살면서 뒤늦게 느낀 건데 윤여정은 나와 비슷한 성격으로 남 비방을 못하는 선량한 성품의 인물이었다"라며 "나는 지금까지 그녀로부터 나의 치부를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 끔찍하다, 그녀가 나의 실체를 밝힌다면 나는 아마 지구를 떠나야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조영남은 "나는 처음부터 그녀와 헤어져 산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다"라며 "왜냐하면 TV를 틀면 끊임없이 그녀가 나왔고 영화관에 가도 그녀의 얼굴이 내 눈에 띄었기 때문에 늘 가까이에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늘 자랑스러웠다"라며 "누가 뭐래도 그녀는 내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방적 얘기지만 말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조영남의 신간 '예스터데이'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 자전적 회고록이다. 1944년 황해도 남천에서 태어난 후 가수 활동을 하며 살아온 생애를 뒤돌아본 책이다. 윤여정과의 결혼과 이혼, 자유분방한 삶의 스타일에서 야기된 몇몇 사회적 스캔들 및 해프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옮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