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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P2P까지...중금리 대출 확산세

시중은행에 P2P까지...중금리 대출 확산세
서울시내 한 은행 영업점. 2022.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중금리 대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온투업체 윙크스톤과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등이 잇달아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은행인 IBK기업은행은 68조원대의 금융지원과 함께 금리 감면 제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최대 3%포인트 대출 금리를 감면해준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초저금리대출, 기업 상황에 맞는 구조개선 프로그램, 중도상환수수료 50% 감면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BC카드사 가맹점 정보를 머신 러닝을 통해 신용평가에 반영해 ‘비대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했다. 매출 정보가 좋아도 업력이 짧거나 금융회사 거래가 없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우량 개인사업자들의 신용을 실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모델이다. 현재 판매 중인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 비대면 상품 ‘우리 오 클릭 대출’ ‘우리 사장님 e편한 통장대출’, ‘우리 캐시노트 플랫폼 전용대출’이 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해 ‘우리은행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대출’도 출시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10월 대안정보를 활용해 머신 러닝에 기반한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했다. 기존의 금융정보에 롯데 멤버스, 소액 결제, 카드가맹점 결제, 입출금 계좌이용 등 생활 밀착형 데이터 정보를 내부 신용평가 과정에 추가해 신용도평가의 정확도를 높였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중저신용자가 제2, 3금융권 대비 6~8%가량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제1금융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대출 이용 고객에게는 실질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대출 만기 이전에 대출금을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는 무료다. 대출금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만기에 일시상환하거나(1년 단위, 최대 10년까지 연장) 원리금을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온투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서비스 '윙크스톤'을 운영 중인 윙크스톤파트너스는 금융 이력이 없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출자를 위한 맞춤형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자체 신용평가모델이 강점이다. 상환능력, 매출, 상권분석 등 금융과 비금융 정보를 아우르는 엄격한 절차에 대출 승인률은 10% 수준이다. 윙크스톤은이 지난 8월 첫 선보인 온라인 셀러의 성장을 돕는 '이커머스 1호 JSD’ 상품은 오픈 이틀만에 총 10억원의 투자금 모집을 완료했으며, 모빌리티 O2O 플랫폼 제공 기업에 투자하는 선정산 금융상품 '모빌리티 1호' , 냉장∙냉동설비 전문 기업에 투자하는 대출상품 ‘콜드체인 1호’ 등 폭넓은 대출상품도 선보였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