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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인접한 아파트 단지 ‘아파크먼트’ 뜬다

공원 인접한 아파트 단지 ‘아파크먼트’ 뜬다
서울 북서울 꿈에서 바라본 노원구. 2022.1.28/뉴스.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주 52시간 근무제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아파트와 공원(파크)을 합친 아파크먼트(Aparkment)가 선호하는 주거 트렌드도 부상하고 있다. 아파크먼트란, 아파트(Apartment)와 공원(Park) 합성어로 공원 내에 조성되거나 공원과 인접한 입지에 조성되는 단지를 뜻하는 신조어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공세권 126개 단지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06 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25 미래 주거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35%가 주거환경 선택 시 ‘쾌적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세권의 인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아파크먼트의 인기는 상당하다. 롯데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강릉 교동7공원 내 건립하는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난해 8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6.88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당시 강원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이 경남 진주시 장재공원 내 조성하는 ‘더샵 진주피에르테’도 지난해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진주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경신하며, 77.14 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변화한 주거 트렌드가 반영된 아파크먼트 단지들의 분양 시장 내 약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라며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파크먼트가 앞으로의 주거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아파크먼트 분양에 나설 전망으로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충남 천안 백석동·성성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분양했다. 지하 4층~지상 28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608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천안시가 약 17만 8041㎡ 규모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 중인 노태근린공원 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한화건설은 이달 청주시 모충동 산 62의10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동,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대규모 단지다. 이 아파트는 29만 5764㎡로 청주 최대 규모의 도시공원으로 개발되는 매봉공원 내 조성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