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2021년 5월 안양천 명소화 협약 체결.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지역 젖줄, 안양천이 더욱 편안하고 정감 있는 힐링 명소로 변신한다. 안양시는 올해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안양천 지류 일대에 대해 시설개선 등 7대 신규 사업을 전개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5일 “안양천은 이제 시민 삶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연친화공간이 됐다. 작년에 같은 유역 지자체장들과 협약한대로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안양천과 삼봉천(박달2동)이 만나는 지점 600㎡를 정비해 유수 흐름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낡은 세월교를 철거하고 다시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세월교는 배수단면이 부족해 여름철 호우로 인한 범람 및 시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오는 3월 중 세월교 설치공사를 착공해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6월까지 안양천과 호현천 합류부(석수동 충훈교 맞은편) 지점에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고 관찰 데크도 설치한다.
안양시 수암천 병목안공원 산책로 연결 공사.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학의천 산책로 정비. 사진제공=안양시
하천변 일대 노후 화장실도 더욱 청결하게 단장된다. 안양시는 안일교와 호금교 주변 화장실을 다시 설치하는 한편, 쌍개울에 있는 기존 화장실 리모델링과 함께 남성용 화장실을 한 곳 더 추가한다.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화장실 개선공사가 진행되며, 총사업비 5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안양시는 수암천 금용교∼병목안시민공원(안양9동) 440m 단절구간을 산책로로 연결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4월까지 완료하며, 같은 기간 석수교∼삼막1교까지 490m구간 산책로 설치를 위한 검토용역도 추진한다.
작년 7월부터 진행 중인 학의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개선공사는 올해 8월 준공할 계획이다. 구간은 의왕시계∼쌍개울 4.5km로 바닥면 재포장 및 확장을 통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 개선해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안양시 호현천 합류부 수질개선사업.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안일교 화장실 개선사업.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천 환경교육 보고인 안양천생태이야기관도 한층 진화된 환경에서 시민을 맞이한다. 안양시는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4월부터 6월까지 생태이야기관 전시 시설을 리모델링한다.
안양천 서식 철새들 생활상과 생태정보 등을 AR-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3D영상물을 새로 제작한다. 지하층에는 반딧불을 증식하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이밖에도 하천 교량하부 조명시설 정비, 산책로 부문 보강, 안전시설물 추가 및 지장수목 제거, 소하천 정비 등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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