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역거점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선정
행정안전부는 13일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운영 공모에서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밀양시가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밀양시에서 소통협력공간으로 조성할 장소인 옛 밀양대학교 건물 전경. 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보건소와 폐교된 대학교 건물이 지역 주민들의 소통·협력 공간으로 조성된다.
13일 행정안전부는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운영 공모에서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밀양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지정한 89곳의 인구감소지역 중에는 첫 선정이다.
행안부는 올 상반기 이들 지자체와 함께 주민참여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 중에 소통협력공간을 정식 개소한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은 행안부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내 유휴공간을 지역사회혁신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문제를 찾아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다.
청도군은 코로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1호 건물로 감염병 위기 극복의 상징장소이자 오랫동안 지역보건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청도군보건소를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
밀양시는 지난 2005년 폐교해 원도심 내 16년째 방치돼 있는 옛 밀양대학교 일부를 새로 단장해 지역주민의 소통협력공간으로 만든다.
청도군과 밀양시 소통협력공간은 향후 3년간 총 180억원(국비 90억원)을 투입돼 조성된다.
행안부 국비 예산은 주민참여 지역문제해결 확산 사업에, 지자체 자체 예산은 공간 조성에 사용된다.
전국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은 올해 추가된 청도군, 밀양시를 포함해 강원 춘천, 전북 전주, 대전, 제주, 충남, 울산 등 8개 지자체에서 운영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앞으로 도시 근교 농촌형, 유휴 대학건물형 등 새로운 유형의 지역사회혁신 소통협력공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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