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교통사고 재발 방지와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올해 총 135억원을 투입해 도로 및 교통체계 개선에 나선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에 313억원, 회전교차로 설치에 102억원을 투입한 시는 지난해 114억원을 투입해 시내 도로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 환경 증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개선사업이 진행된 사상구 주례여중 앞 삼거리, 기장군 기장소방서 앞 사거리 등 15곳은 개선 사업 전보다 사고 건수가 평균 169.7건에서 133건으로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21억 원이 증액된 135억원을 투입해 도로 및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빈번한 교통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85억원을 들여 대청사거리, 구덕교차로 등 교통사고 잦은 곳 15곳을 개선하고 와석지하차도 일원, 상현마을 앞 교차로 등 3곳에 기존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거나 위험도로의 경사와 선형 등을 개량할 방침이다.
도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0억원을 투입해 해운대로 및 백양대로 일원, 구평초등학교 및 우암초등학교 앞 등에 7개 사업을 시행해 교통체계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횡단보도 내 노약자 사고 예방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동대사거리, 백양대로 등 357개소에 투광기, 교통사고 방지시설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수시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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