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품공급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약진
4G 지원 車 성숙단계, 5G TCU 도입↑
"2025년, 4대 중 1대 5G 연결"
[파이낸셜뉴스] 4G·5G 등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 자동차(커넥티드카) 시장이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품난, 화물운송 차질 등 스마트 자동차 시장 악조건 속에서도 약진했다는 설명이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스마트 자동차 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커넥티드카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중국·독일·영국 등 시장에서 4G 지원 자동차 보급이 성숙 단계에 이르렀고, 빠른 클라우드 자동차 통신이 가능한 5G '차량용 통신장비(TCU)' 도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4G가 커넥트드가 시장 상승세 및 빠른 스마트카 전환을 주도했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4G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을 도입하면서 강화된 안전 및 편의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카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의 커넥티드카 시장 성장이 눈에 띈다.
유럽 시장에서는 특히 전기차가 증가하면서 커넥티드카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주요 배터리 생산업체는 테슬라였으며, 폭스바겐과 르노가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 점유율 전망치(2019~2025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소먼 만달(Soumen Mandal)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커넥티드카 시장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GM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유럽 시장에서는 특히 전기차가 증가하면서 커넥티드카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커넥티드카 시장은 당분간 중국 업계가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5G TCU를 도입한 차량이 2025년까지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닐 샤(Neil Sha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중국은 네트워크 인프라와 중국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5G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2025년까지 현재의 글로벌 리더들이 차세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이다. 2025년까지 4대 중 1대의 자동차가 5G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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