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일주일 앞 단일화 선언
"오늘부터 이재명 당선 위해 뛰겠다"
전날 '정치교체 위한 공동선언' 이어
단일화로 '정치교체 연대' 화룡점정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의 단일화 선언에 "오랜 시간 고심을 거듭하신 끝에 내리셨을 결정이다. 그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며 "희망과 통합의 정치에 대한 김 후보님의 강한 의지도 그대로 이어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 후보가 김 후보 캠프를 직접 찾고, 민주당이 개혁 법안을 내는 등 김 후보가 제안한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하면서 양 후보는 '정치개혁' 연대로 공감대를 이뤘다.
실제로 이날도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내세운 '기회 공화국',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김동연 후보님과 저,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미 많은 부분 닮아 있다"며 김 후보의 공약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썼다.
특히 이 후보는 "앞으로 7일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고 국민이 염원하는 정치교체를 이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선대위 또한 감사 인사와 동시에 정치개혁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해 정책 연대와 통합 정치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펼쳐갈 것"이라며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 없이는 대한민국 사회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었다"며 "여기에 진심으로 뜻을 같이 해준 이 후보를 위해 (당에서) 요청이 있다면 유세에도 적극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의원총회 등으로 정치개혁 추진 의사를 보여줬고 이재명 후보와는 세 차례 만났다"며 "단순한 선거전략이라기 보다는 정치교체, 통합정부에 대한 실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정치개혁에 긍정적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 지난주 두 번 만났는데, 제가 양당 후보들에게 제시한 정치개혁 내용에 거의 100% 공감해줬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삼권분립 내용은 김 전 위원장께서 제게 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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