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우드랜드 등 1타차 공동 2위
임성재와 김시우, 공동 20위와.26위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스코티 셰플러(26)가 3주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6위 셰플러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9-2020 시즌에 PGA투어에 데뷔한 셰플러는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다가 지난달 피닉스 오픈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3주만에 '특급 대회'서 통산 2승째를 거둬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번 시즌 2승은 마쓰야마 히데키(조조 챔피언십, 소니 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셰플러는 선두권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한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서도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셰플러는 티샷은 5차례 밖에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고 아이언도 절반만 그린을 지켰을 정도로 샷감이 흔들렸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세계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3번홀 이후 2타를 잃었고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17번홀(파3) 더블보기에 이어 18번홀(파4) 보기로 나란히 1타차 분루를 삼켰다.
빌리 호셸(미국)도 3타를 잃어 공동 2위에 그쳤다. 반면 티렐 하튼(영국)은 3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톱10'입상에 도전했던 임성재(24)는 4타를 잃고 공동 20위(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 김시우(27)는 2타를 잃어 공동 26위(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5오버파를 쳐 공동 42위(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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