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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전투표 교훈으로 확진자 투표권 보장 빈틈 없게 하라"

본투표 국민 집단 지성 보여주길
산불 피해 이재민 일상복귀 지원 최선
경제 안정적 관리·미래 개척 시급한 과제

文대통령 "사전투표 교훈으로 확진자 투표권 보장 빈틈 없게 하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2022.03.08.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사전투표 관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1회 국무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하고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개표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확진자들의 투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장시간 대기해야 한다면 고통스럽기도 하고 증세가 나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투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데도 특별히 신경을 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다.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미 사전투표에서 37%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총선과 대선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울진과 삼척에 이어 이날 강릉과 동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이재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영농 재개와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는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외국에서도 빈발하고 있듯이 우리나라의 산불도 이상기후의 요인이 본격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신종 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듯이 대형 산불도 더 자주 발생할 수 있고 갈수록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관계 당국은 이처럼 변화하는 산불의 원인과 양상에 대비해 근본 대책 마련과 함께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광역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장비를 더 고도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제협력을 긴밀히 하면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대처해야 하겠다.
외교·안보 부처와 경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더 강화해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등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단기 대응뿐만 아니라 긴 안목을 갖고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노력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교·안보, 경제, 에너지, 신흥 기술 등 다방면의 위험요인과 도전 요소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미래를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다"며 "특히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